일본어를 처음 배우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교재나 드라마, 영화에서
“どういたしまして(천만에요)”라는 표현을 들어봤을 것이다.
특히 일본어 인사말 중 하나로 “ありがとう(고마워)”에 대한 응답으로 자주 소개되곤 한다.
많은 한국인 학습자들도 이 표현을 자연스럽게 익히고,
감사 인사에 대해 “どういたしまして”라고 답하는 연습을 한다.
하지만 일본 생활을 시작하거나 일본인과 직접 대화를 해본 사람들은
의외로 실제 일상에서는 이 표현을 거의 듣지 못한다는 사실에 놀라게 된다.
실제 일본인의 일상 속에서는 “どういたしまして” 대신 “いいえ〜”
일본의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누군가에게 감사 인사를 하면
마치 공식처럼 “どういたしまして”라고 응답하는 장면이 자주 나온다.
이 장면들을 보고 많은 외국인 학습자들은
“일본인들도 일상에서 이렇게 자주 말하나 보다”라고 생각한다.
하지만 실제 일본 사회에서는 조금 다르다.
대부분의 일본인들은 “ありがとう”에 대해
격식 없는 상황에서는 “いいえ〜” “いえいえ” “とんでもないです” 등
더 자연스럽고 겸손한 표현을 사용한다.
이런 표현은 “별거 아니야”, “괜찮아”, “신경 쓰지 마세요”와 같은 뉘앙스를 담고 있어,
상대의 감사에 대해 겸손하게 응답하는 일본 문화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.
“どういたしまして”는 공식적이고 격식 있는 자리에서
물론 “どういたしまして”라는 표현을 아예 사용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.
공식 행사나 격식을 차려야 하는 자리, 비즈니스 상황에서는
상대의 감사에 대해 정중하게 “どういたしまして”라고 응답할 수 있다.
하지만 평소 친구, 가족, 동료들과의 일상 대화에서는
이 표현을 사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해도 무방하다.
드라마와 영화의 영향 – 문화적 오해의 시작
많은 외국인 학습자들이 이 표현을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고 배우다 보니,
일본인의 일상 대화에서도 “どういたしまして”가 흔하게 쓰일 거라고 생각하게 된다.
그러나 실제로는 영화 속 대사와 현실은 꽤 다르다.
이런 차이는 일본어 학습자들에게는 문화적인 충격으로 다가올 수 있지만,
오히려 일본어와 일본 문화의 진짜 모습을 배우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.
일본어를 자연스럽게 배우는 작은 팁
일본어를 배울 때는 교재나 영화, 드라마에 나온 표현을 그대로 쓰기보다
실제 일본인들이 일상에서 어떻게 말하는지를 관찰하고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.
특히 감사 인사에 대한 응답은
“いいえ〜”、“いえいえ”、“とんでもないです”처럼
좀 더 자연스러운 표현을 연습해보자.
이런 작은 차이를 이해하고 익히면
일본어를 더 깊이 있게 배우고, 일본 사회에서도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을 것이다.
마무리
일본어는 단순한 언어 학습을 넘어, 문화적 이해를 필요로 한다.
“どういたしまして”의 사용 빈도와 뉘앙스 하나에도 일본인의 가치관과 문화가 담겨 있음을 알수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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